오가닉티코스메틱, 2016년 국내 시장 상장… 국내서도 인지도 높아

中 향상 계획, 산모/유아 안전 및 사망률 감소 위한 ‘건강중국’ 2030 주요 목표

관계자, “중국 내 MZ 세대 여성 중심 브랜드 니즈 확보, 실적증가 탄력 받을 것”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가 지난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산모/유아 안전 행동 향상계획(2021~2025년 이하 향상 계획)’에 힘입어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 영·유아용 화장품업체로, ‘티베이비(Tea Baby)’ 등의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으로 샴푸와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의 피부케어, 클렌징 제품 등과 여름용 제품(모기기피제, 파우더) 등이 있다. 지난 2016년 국내시장에 상장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중국의 향상계획은 산모와 유아의 안전을 위한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임산부 및 유아 사망률을 낮추는 계획으로, 중국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건강중국 2030’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에 따라오는 2025년까지 전국의 임산부 사망률은 14.5/10만 명, 전국의 영아 사망률은 5.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출산정책 상여금, 소득 향상 등으로 인해 신생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컨설팅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산모/유아 시장 규모는 4조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3자녀 정책 및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등을 통해 중국 내 출산율 반등이 뒷받침될 것으로 보여 2024년에는 약 7조 5500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내 출산율 상승은 분유를 비롯해 산모/유아의 생활용품, 완구, 영·유아교육, 아동복 등 소비수요를 직접적으로 자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MZ세대 중국 여성층을 중심으로 오가닉티코스메틱에 대한 니즈가 확보되어 있는 만큼 이번 중국 정부의 향상계획 발표는 향후 실적증가에 대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오가닉티코스메틱의 대주주인 싱가포르 투자전문회사 JINZHENG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최대주주가 2차례에 걸쳐 변경된 것에 관한 투자심리 안정화를 비롯해 회사에 대한 장기투자 의지 및 자신감을 표명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보유 중인 주식 보유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성장가능성을 대변하기도 했다.

또한 오가닉티코스메틱스의 자회사 하이촨약업은 홍콩의 러버덕패션테크놀로지유한공사와 전략적 MOU를 체결, 신규라인 모자(母兒) 시리즈를 출시해 판매 채널 및 디자인 등을 새롭게 기획하고, 보다 트렌디하고 젊은 에너지를 부여하는 등 새롭고 스타일리시한 마케팅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MOU는 주력 모델인 신생아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중요한 절차로, ‘G.DUCK’ 제품 출시 및 본격적인 유통라인 확장에 따라 약 1억 위안(약 1조7000억 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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