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노태우 前 대통령 장지로 파주 통일동산 유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현재 유력한 장지로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27일 인근에서 바라본 통일동산 전경.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현재 유력한 장지로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27일 인근에서 바라본 통일동산 전경.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력한 장지로 파주 통일동산이 거론되고 있다.

    유족인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27일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 안장도 명예스럽지만 유족은 고인께서 인연이 있고 평소에 갖고 계셨던 북방정책 또는 남북한 평화통일 의지를 담아 파주 쪽으로 묻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전적이 있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충원 안장은 원칙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한다. 다만 법령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장에 관한 사안만 결정됐다. 노 변호사도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 결정을 들은 바는 없고, 국가장과 관련된 결정만 들었다"고 전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현충원은 아닌 것으로 정리됐다"면서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파주 통일동산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문제는 파주시다. 파주시 측은 지난 6월께 노 전 대통령의 파주시 방문 당시 통일동산에 장묘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종환 파주시장은 전날 국내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부와 파주시민의 뜻을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며 재검토를 시사했다.

    파주시는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교하동을 본관으로 하는 교하 노씨의 선산이 위치해 있고, 노 전 대통령이 육군 9사단장을 지낼 때 관할한 지역이기도 하다. 통일동산은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 9월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과 함께 조성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속보] 김부겸 총리,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위원장 맡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30일까지 5일장으로 진행되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주관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n...

    2. 2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국가장' 결정…"예우에 만전기할 것"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가장으로 치러진다.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 및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고인께서는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

    3. 3

      [속보]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여부…국무회의 상정키로

      정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를지 여부를 오전 국무회의에서 논의한다. 국가장법은 2조에서 전·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사망 시 국가장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단, 중대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