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40년사 산증인' 한국제품 판매 외길 이영현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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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역스쿨로 2만5천 경제인 양성…경험 전하는 '성공 전도사'
"40년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봄·가을로 개최한 80번의 수출상담회·경제인대회를 빠짐없이 참석한 비결을 묻는데 뭐 있겠습니까? 그저 애국한다는 마음 하나였죠."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월드옥타 창립 멤버로 12대 회장을 역임한 이영현(80) 전 회장은 이 단체의 산증인이다.
그는 12일 월드옥타와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공동개최한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하고자 캐나다에서 방한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그의 소회는 남달랐다.
40년 전 작은 규모의 단체로 출범했던 월드옥타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중요한 축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발전을 거듭해 온 옥타는 앞으로의 40년에서는 몇 배의 성장을 더 이뤄낼 것"이라며 "힘닿을 때까지 그 현장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초장기 7년간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월드옥타의 기초를 다졌다.
회장 재직 때는 '차세대 무역스쿨'을 만들어 차세대 기업가 육성을 주도했다.
1966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캐나다로 건너간 그는 '한국산 제품'만으로 연간 1억 달러 규모의 무역을 일궈낸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이 전 회장은 "차세대 무역스쿨이 배출한 무역 사관생도가 2만5천여 명에 이르고, 이 중에는 연간 수천만 달러 매출을 올리는 중견 기업을 일군 차세대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월드옥타는 1981년 4월 정부가 재외동포 무역인들을 서울로 불러 모아 한국 기업의 제품 수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것이 계기가 돼 결성됐다.
당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모인 무역인들이 사흘간 머리를 맞댔고, 상대적으로 젊었던 그는 부회장을 맡게 됐다.
이 전 회장은 "월드옥타의 장점은 65개국 138개 지회 7천여 명 회원의 인적 네트워크"라며 "무역뿐 아니라 제조, 유통, 금융,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시장에 정통하기 때문에 서로 도움을 받는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낮았던 시절부터 줄기차게 한국 제품을 현지에 알려온 애국심 강한 경제인 단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현업에서 은퇴한 그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한인 차세대에 경험담을 전하는 '성공 전도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만도 고국의 44개 대학에서 강연했고, 지금도 주 1∼2회 온라인 강의로 한인 차세대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를 알렸던 1세대 기업인으로서 청년들에게 물려줄 것은 유산이 아니라 '경험'"이라며 "이런 역할을 줘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월드옥타 창립 멤버로 12대 회장을 역임한 이영현(80) 전 회장은 이 단체의 산증인이다.
그는 12일 월드옥타와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공동개최한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하고자 캐나다에서 방한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그의 소회는 남달랐다.
40년 전 작은 규모의 단체로 출범했던 월드옥타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중요한 축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발전을 거듭해 온 옥타는 앞으로의 40년에서는 몇 배의 성장을 더 이뤄낼 것"이라며 "힘닿을 때까지 그 현장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초장기 7년간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월드옥타의 기초를 다졌다.
회장 재직 때는 '차세대 무역스쿨'을 만들어 차세대 기업가 육성을 주도했다.
1966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캐나다로 건너간 그는 '한국산 제품'만으로 연간 1억 달러 규모의 무역을 일궈낸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이 전 회장은 "차세대 무역스쿨이 배출한 무역 사관생도가 2만5천여 명에 이르고, 이 중에는 연간 수천만 달러 매출을 올리는 중견 기업을 일군 차세대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월드옥타는 1981년 4월 정부가 재외동포 무역인들을 서울로 불러 모아 한국 기업의 제품 수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것이 계기가 돼 결성됐다.
당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모인 무역인들이 사흘간 머리를 맞댔고, 상대적으로 젊었던 그는 부회장을 맡게 됐다.
이 전 회장은 "월드옥타의 장점은 65개국 138개 지회 7천여 명 회원의 인적 네트워크"라며 "무역뿐 아니라 제조, 유통, 금융,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시장에 정통하기 때문에 서로 도움을 받는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낮았던 시절부터 줄기차게 한국 제품을 현지에 알려온 애국심 강한 경제인 단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현업에서 은퇴한 그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한인 차세대에 경험담을 전하는 '성공 전도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만도 고국의 44개 대학에서 강연했고, 지금도 주 1∼2회 온라인 강의로 한인 차세대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를 알렸던 1세대 기업인으로서 청년들에게 물려줄 것은 유산이 아니라 '경험'"이라며 "이런 역할을 줘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