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비인기종목 대중화 기원"…tvN 배드민턴 예능 11일 첫방송
'라켓보이즈' 감독 된 이용대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
흥 넘치고 잘 놀고 체력 넘치는 연예인들이 배드민턴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뭉쳤다.

tvN은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 배드민턴 예능 '라켓보이즈'를 첫 방송 한다고 7일 소개했다.

감독으로 나선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는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얼마 전 끝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고, 드라마(KBS '라켓소년단')로도 많은 분께서 배드민턴에 관심을 주시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 열기가 더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출연자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나는 열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웃으며 "각자 플레이 스타일이나 성향이 잘 나오고 있고, 매번 실력이 엄청나게 늘어서 오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코치로 나선 전 배드민턴 선수 장수영은 "배드민턴을 즐기는 인구가 300만 명인데 비인기종목에 속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선수들 입장에서는 방송에서 보여줄 상황이 별로 없었다"라며 "사상 최초로 배드민턴 예능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라켓보이즈' 감독 된 이용대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
선수들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 배우 윤현민, 개그맨 양세찬, 가수 윤두준, 펜싱선수 오상욱,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정동원, 가수 부승관, 배우 김민기 등이 나선다.

장성규는 "바야흐로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다.

비인기 종목들도 이때 대중화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구선수 출신이기도 한 윤현민은 "멤버들과 땀 흘리며 너무 끈끈해졌다.

스스로 한계에 부딪혀 보고 싶기도 했고 그런 모습을 시청자들께 보여드리면 좋을 거 같았다"고 했다.

캐스터로도 활약할 이찬원은 "운동에 정말 소질이 없어서 그 벽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배드민턴이 인기종목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두준은 "구기 종목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배드민턴은 성인이 되고서는 접할 기회가 없었다"며 "열정과 노력, 건강을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이용대 감독님께 배드민턴을 배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는 "이용대 감독이 배드민턴에 진심으로 임할 선수들을 원해 그런 분들을 찾았다"며 "예능임을 잠시 잊고 실제 선수처럼 승리욕을 드러내며 경기에 임해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