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개 브랜드 입점·명절 연휴 판촉 행사 제한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정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사업조정심의회를 열고 제주에 조성 중인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에 대해 사업조정을 권고했다. 중기부는 신세계사이먼에 사업조정을 신청한 협동조합 회원사 및 공동참여자가 판매하는 372개 브랜드와 중복되는 브랜드의 입점 및 판매를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또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신문 등 대중매체의 홍보를 연 4회 이내로 제한하고 설날·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 판촉 행사를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중기부는 신세계사이먼에 심의 결과가 통보된 날부터 3년간 이행하도록 권고했다. 권고사항을 위반하면 상생협력촉진법에 따라 이행명령·벌칙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제주 지역 첫 프리미엄 아웃렛인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 개설 계획이 예고되자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등 중소기업단체 2곳이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며 사업조정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신한금융투자는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자사를 통해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의 40%를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젠투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금 4천200억원의 40%를 가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동성 제공 차원에서 투자금 일부를 선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지급금을 받은 투자자는 향후 자금 회수 시 회사와 최종 정산 절차를 거치게 된다. 회사는 자금 회수를 위해 젠투파트너스를 상대로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작년 젠투파트너스는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국내에 판매한 약 1조3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코로나19 사태로 손실을 내자 환매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유가 3년 만에 최고치 기록하자 관계부처 긴급 소집 정부가 29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긴급 소집한다. 연내 공공요금 동결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이틀 앞당긴 것이다. 정부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예정에 없이 앞당긴 것은 이날 국제 유가가 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데 따른 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는 2.0%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9.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모두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속한 상승세는 에너지와 관련된 주요 공공요금의 인상 요인이 된다. 정부가 앞서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도, 11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엔 우윳값이 오르면서 우유를 원료로 쓰는 다양한 식재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 조짐을 보이는 것도 정부가 물가 상황에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정부는 이번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연내 공공요금 동결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말 결정 예정인 도시가스 요금이 당장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과 최근 유가 상승 등 여파로 물가 상승세가 커질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선제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