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행 홍명보 감독 "가와사키는 더 높은 곳에서 만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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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 가와사키와 2021 ACL 16강 단판 승부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해 대회에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되찾았던 울산은 올해도 8강에 올라 2연패 도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으로서는 지난해 J1리그 우승팀이자 올해도 리그 1위에 올라있는 가와사키를 꺾어 자신감이 더 커졌다.
홍 감독은 경기 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먼저 "오늘 아주 강한 가와사키를 만나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조금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적절하게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만났다면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줬을 것"이라고도 했다.
승부차기를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홍 감독은 다만 "자신 있는 선수들이 차라고 했다"면서 "그 결과 실수도 있었지만, 골키퍼 조현우가 마지막에 선방하고 윤빛가람이 결정지으며 좋은 흐름으로 승부차기를 이끌어갔다"고 평가했다.
페널티킥 실축의 원인이 되기도 한 잔디 상태와 관련한 물음에는 "항상 같은 조건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홈 경기장이지만 같은 상황에서 했으니 특별히 어느 팀에 이점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다가올 8강전도 행복하게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이날 가와사키 골문은 한국 국가대표 출신 정성룡이 지켰다.
경기 전 정성룡과 반갑게 인사도 나눈 조현우는 "서로 좋은 경기 하자고 인사했다"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고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앞으로 기회 되면 다시 경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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