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9세 라두카누, 예선 통과자 최초 US오픈 여자 단식 4강 진출(종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쿄올림픽 금메달 세계 12위 벤치치 격파…사카리와 준결승 격돌
    19세 라두카누, 예선 통과자 최초 US오픈 여자 단식 4강 진출(종합)
    2002년생 에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예선 통과 선수 최초로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750만 달러·약 674억원)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올해 도쿄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 예선부터 시작한 라두카누는 총 8경기를 무실 세트로 장식하며 4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라두카누는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예선 통과 선수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대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1978년 호주오픈 크리스틴 매티슨(호주), 1999년 윔블던 알렉산드라 스티븐슨(미국), 지난해 프랑스오픈 나디아 포도로스카(아르헨티나)에 이어 라두카누가 통산 네 번째 예선 통과 선수의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4강 진출 기록이다.

    만일 라두카누가 결승에 진출하면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예선 통과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 사례가 된다.

    19세 라두카누, 예선 통과자 최초 US오픈 여자 단식 4강 진출(종합)
    만 18세 10개월로 아직 만 19세도 되지 않은 라두카누는 올해 7월 윔블던에서 이미 한 차례 이변을 일으킨 선수다.

    당시 세계 랭킹 300위 대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했던 그는 영국 여자 선수 역대 최연소로 윔블던 단식 16강까지 오르며 세계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이날 라두카누의 승리로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에는 '10대 선수'가 2명이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날 역시 2002년생인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가 4강에 올라 2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준결승 격돌을 앞두고 있다.

    10대 선수 2명이 US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2009년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당시 19세 2개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19세 11개월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가 4강에서 만나 보즈니아키가 준우승했다.

    라두카누는 "힘든 경기를 이겨내 기쁘다"며 "어떤 기록을 염두에 두고 이번 대회에 나온 것이 아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서 아직 다음 경기에 대해 준비는 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래 비행기 예약을 예선 끝나고 다음 날 돌아가는 것으로 해놨었다"는 그는 "'이번이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뛰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스스로 되뇌면서 이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라두카누는 2005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최연소 US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당시 샤라포바는 만 18세 5개월이었다.

    전날 4강에 오른 페르난데스는 지난 6일이 만 19세 생일이었다.

    19세 라두카누, 예선 통과자 최초 US오픈 여자 단식 4강 진출(종합)
    라두카누는 또 역대 세 번째로 US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0위 미만의 선수가 됐다.

    1979년 빌리 진 킹(미국), 2009년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가 세계 랭킹 없이 4강에 올랐고 특히 클레이스터르스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 4강에서 맞붙는 사카리-라두카누, 사발렌카-페르난데스는 두 대진 모두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또 네 명 모두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어 누가 정상에 오르더라도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하게 된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메이저 승격…KLPGA 챔피언십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2026시즌부터 메이저 타이틀을 달고 열린다. KLPGA투어는 24일 새 시즌 일정 발표를 통해 투어 최장수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15억원으로 2년 연속 단일 대회로는 가장 큰 상금 규모로 펼쳐진다.   다시 한번 메이저로 새출발KLPGA 챔피언십은 1978년 KLPGA의 출범과 역사를 시작한 국내 최고 권위 대회다. 초대 챔피언 고(故) 한명현을 비롯해 故 구옥희, 강춘자,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수많은 여자골프 전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양CC, 뉴서울CC, 자유CC, 레이크우드CC 등에서 펼쳐진 KLPGA투어 최고(最古) 대회가 내년부터 수도권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포천힐스CC에서 열리게 됐다. KLPGA 챔피언십과 한국경제신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경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메트라이프와 함께 KLPGA 챔피언십을 공동 주최했다. KLPGA 챔피언십이 사실상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의 뿌리인 셈이다. 메이저 대회 개편과 함께 2026시즌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KLPGA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약 347억원을 걸고 열린다. 대회 수는 총 31개로 작년과 동일하지만 총상금은 약 1억원 늘었다. 특히 투어 역사상 최초로 전 대회(31개)가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로 펼쳐진다. 대회당 평균 상금도 약 11억2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26시즌에는 총 4개 대회가 신설됐다. 시즌 개막전인 000 챔피언십은 태국에서 총상금 12억원 규모로 개최되며, 국내 개막전으로는 총상금 10억원의 더 시에나 오픈(가칭)이 열린다. 4월 마지막 주에는 총상금

    2. 2

      메이저 5승 켑카 "LIV골프 떠난다"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5승에 빛나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활동을 중단한다.켑카는 24일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LIV골프와 결별하기로 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야시르 알 루마얀 총재와 LIV골프 스콧 오닐 대표이사, 팀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1990년생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을 2연패 했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도 세 번 우승했다. PGA투어에서 뛰면서 올린 8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2022년 6월 LIV골프로 옮긴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IV골프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켑카와 LIV골프의 계약이 1년 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향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켑카는 “지금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LIV골프를 응원하며 리그와 선수들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에 대한 열정은 변함없고, 앞으로 활동 소식도 팬들께 전하겠다”고 덧붙여 이번 결정이 선수 생활 은퇴는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PGA투어는 켑카의 결정이 알려진 이후 “켑카는 매우 훌륭한 프로 선수”라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우호적인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PGA투어는 최고의 선수들에게 위대한 업적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환경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켑카의 PGA투어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모습을 보였다.서

    3. 3

      임진희, 고향 제주에 1000만원 기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임진희가 성금 10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23일 프레인스포츠에 따르면 임진희의 기부금은 제주도 서귀포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임진희는 여자골프 대표 '대기만성형 스타'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그는 2021년 프로데뷔 3년만에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23년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같은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 도전해 풀시드를 땄다. LPGA투어 2년차인 올해 다우챔피언십에서 이소미와 짝을 이뤄 투어 첫 승에 성공했다. 그는 고향인 제주도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고향에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고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임진희는 "마음의 버팀목인 고향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다"며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