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일 양키스 상대로 13승에 세 번째 도전
주춤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13승 달성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토론토 구단은 7일 오전 2시 5분(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양키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6일 예고했다.

토론토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8-0으로 제압해 주말 오클랜드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출전권이 걸린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팀이 상승세를 탄 형국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리그 와일드카드 1위 양키스와의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가 가을 잔치를 즐기려면 류현진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2승째를 수확한 이래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내리 패전 투수가 됐다.

화이트삭스 타선에는 난타당했고, 최약체 볼티모어에는 노히트로 잘 던지다가 한 번에 무너졌다.

현지시간으로 9월의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 심기일전해 다시 승리 수확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양키스와 이번 달에 치르는 7경기에서 되도록 승리를 많이 쌓아야 한다.

양키스와 승차는 4.5경기다.

류현진은 올해 양키스를 상대로 3번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했다.

다만 에런 저지(30개), 장칼로 스탠턴(26개), 게리 산체스(20개) 등 오른손 거포들의 홈런을 특별히 경계해야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특히 홈런 2방과 2루타 1개 등 3안타 모두 장타를 허용한 산체스를 조심해야 한다.

전가의 보도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흔들린 탓에 류현진은 올해 벌써 홈런을 18개나 맞았다.

정교함을 되찾지 못하면 양키스 타선에 고전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