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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8.31 20:30 수정2021.08.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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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크림 투자' SK證, 주의의무 위반…대법 "배상액 재산정"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가 마유크림 제조사에 대한 펀드 투자를 권유하면서 출자자(LP)들에게 위험 요소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출자자인 다올저축은행이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달 16일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SK증권과 워터브릿지는 화장품 제조사인 비앤비코리아에 투자하고자 2015년 6월 사모펀드(PEF)를 만들고 이 PEF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비앤비코리아는 당시 인기를 끌던 마유크림 제조사로, 화장품 기업 클레어스코리아에 공급하고 있었다. 매출의 약 85%가 이 거래에서 발생했다.SK증권과 워터브릿지는 2015년 4월 예비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면서 "마유크림 ODM(제조자개발생산)사인 비앤비코리아는 마유크림의 제조 관련 영업 비밀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레어스와 안정적 계약 관계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 담긴 투자제안서와 재무실사보고서를 제공했다.같은 해 7월 다올저축은행은 펀드에 20억원을 출자해 펀드 지분 2.3%를 보유한 출자자(LP)가 됐다. 이외에도 리노스(현 폴라리스AI) 등 다수 LP가 참여하면서 SPC는 순조롭게 비앤비를 인수했다.문제는 거래가 마무리될 무렵 클레어스가 경기 김포시에 자체 생산 공장 신축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설상가상으로 한·중 양국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실적도 악화했다. 클레어스가 자체 공장을 완공하면서 비앤비 매출은 급감해 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이런 상황에서 다올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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