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2조원 유상증자…"재무구조 개선"
삼성중공업이 이사회를 열고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과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기 위해 이 같은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주식 2억5천만 주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15%를 적용한 4,950원이며 최종 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25일 확정될 예정이다.

또 신규 발행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5천만 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기존 주주의 경우 보유 주식 1주에 신주 0.33주를 배정,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기존 주주의 신주 청약은 10월 28~29일, 실권주 발생 시 진행되는 일반공모 청약은 11월 2~3일에 이뤄지며 신주 상장은 11월 19일로 잡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의 주관·인수사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8곳이 참여했다며 최종 실권주 발행 시 이들 주관·인수사들이 실권주 전량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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