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함께하는 슬기로운 주식생활》을 읽고 있는 변영미 씨(37)와 범박초 5학년인 아들 강규담 군.
《엄마 아빠 함께하는 슬기로운 주식생활》을 읽고 있는 변영미 씨(37)와 범박초 5학년인 아들 강규담 군.
한국경제신문이 내놓은 10대 청소년용 경제·금융 도서 두 권이 화제의 베스트셀러로 서점가를 달구고 있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와 한경매거진 월간 ‘머니’의 증권·금융 전문기자들이 함께 쓴 한경무크 5탄 《엄마 아빠 함께하는 슬기로운 주식생활》과 한경BP가 발굴한 초등학교 교사 옥효진 씨가 쓴 《세금 내는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슬기로운 주식생활》은 지난 9일 발간 직후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13일 기준 교보 경제·경영 분야 주간베스트 20위권이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이 나왔다면 지금 더 여유 있게 살고 있을 것”이라는 반응부터 “부모 먼저 읽어보고 우리 아이 투자왕 만들겠다”는 각오까지 독자 리뷰도 쏟아졌다. 《슬기로운 주식생활》은 눈길을 끄는 일러스트와 다양한 도표, 한경 전문 기자들이 쉽게 풀어 쓴 글이 어우러져 기존에 없던 형태의 초보자용 주식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식시장 형성 과정과 주가 움직임의 원리, 투자에 꼭 필요한 기본 용어를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6월 한경BP에서 선보인 《세금 내는 아이들》은 경제·금융 동화책을 고대하던 독자층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기준 교보문고에서 주간베스트 어린이 초등 분야 3위, 예스24에선 5주 연속 국내도서 톱 20위를 지키고 있다. 발간 두 달 만에 9쇄 5000부를 추가 발행했다. 책은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을 운영하는 11년차 초등학교 교사가 반 아이들과 함께 해온 ‘학급 화폐’ 활동을 동화 형식으로 풀어 쓴 것으로, 취업 세금 사업 실업 투자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해준다.

어린이·청소년을 겨냥한 경제 금융 도서가 서점가에서 상위권을 휩쓰는 현상은 출판업계의 새 트렌드다. 《슬기로운 주식생활》, 《세금 내는 아이들》 외에도 《10만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제임스 맥케나 지음, 리틀에이·2위) 등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경무크는 이번에 내놓은 다섯 번째 시리즈를 포함해 매번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첫 무크로 출간되자마자 화제가 됐던 《CES 2021》을 시작으로 주식투자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똑똑한 주식투자》, ESG 경영 투자 가이드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ESG, K-기업 서바이벌 플랜》, 스테디셀러에 오른 《김앤장 변호사들이 풀어 쓴 궁금한 상속·증여》에 이어 이번 《슬기로운 주식생활》까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경무크는 단행본과 잡지 중간 형태의 한경 새 브랜드다. ‘읽는 게 아니라 보는 책’, MZ세대를 사로잡는 ‘젊은 감각의 디자인’, 세상을 보는 인사이트까지 제시하는 새로운 ‘한경 스타일’로 외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선정 한경무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