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투자 수익률 年 61%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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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정보 300종 분석해 종목 골라
운용자산 최단기간 1000억 돌파
RA의 경쟁력은 AI 알고리즘이 얼마나 우수하냐에 달려 있다. RA용 알고리즘은 코스콤이 운영하는 ‘RA 테스트베드센터’로부터 유효성·안정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180여 개 알고리즘이 심사를 통과했는데, 지난 3일 기준 수익률이 높은 상위 1위부터 12위까지를 콴텍이 차지하고 있다. 1위인 ‘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는 연환산 수익률이 60.88%에 달한다. 일반 고객 대상 상품이 아닌, 실험 운용 결과임을 감안해도 알고리즘 역량이 압도적이란 평가다.
콴텍은 2019년 12월 투자자문업 등록을 했다. 작년 7월부터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RA 투자 상품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 그 결과 올 1월 고객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돌파했다. 콴텍 관계자는 “투자자문업 등록 이후 AUM 1000억원 돌파까지 걸린 기간은 RA업계 최단 기록”이라고 말했다. 올 2월 DB금융투자와 함께 선보인 ‘DB 콴텍 주식형 1호 랩’의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28.5%에 이르렀다. 안정추구형으로 상품을 설계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7%)보다 크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콴텍의 힘은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Q-Engine’의 정교함에 있다. Q-Engine은 종목 선택, 위험 관리, 실시간 자산배분, 감성 분석 등 7개 모듈별로 AI 분석을 실시해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린다. 종목 선택에서만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부채비율, 배당수익률, 현금유동성 등 300여 종의 재무 정보 분석을 거친다. 시장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된 종목의 비중을 낮추고 그렇지 않은 종목 비중을 높이는 ‘리밸런싱’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투자 수익률 年 61%로 1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AA.27188047.1.jpg)
연내 시작될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개인의 각종 금융 정보를 한데 모은 뒤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해 주는 사업이다. 이 대표는 “고객의 투자 성향까지 AI로 분석한 RA 상품을 선보여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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