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야구 아쉬운 4위, 그래도 수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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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등 '젊은 피' 국제대회 성공적 데뷔
특별취재단 = 결말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슬픔 속에도 수확은 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해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상흔은 크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작지만 밝은 희망의 불씨도 발견했다.
막내로 승선한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대표적이다.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을 통해 메이저 국제대회에 데뷔한 이의리는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혔다.
이의리는 중요한 길목마다 한국 야구가 자존심을 지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9개 3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당시 한국은 극적인 9회말 끝내기로 4-3 승리를 거뒀는데,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이의리의 기대 이상의 호투가 역전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의리의 활약은 계속됐다.
불과 사흘의 휴식을 취한 이의리는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고영표(30·kt wiz)의 활약도 대단했다.
대표팀에 승선하기 전까진 무명 투수에 가까웠던 고영표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해당 경기에서 3회까지 미국 타선을 단 1안타로 묶었는데, 날카롭게 휘는 주 무기 '체인지업'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영표는 4일 일본과 승자전 준결승에서도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활약하며 접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과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 등 젊은 투수들은 큰 무리 없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야구의 '미래'에서 '주축'인 된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22·kt), 김혜성(22·키움)도 국제대회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발견했다.
한국야구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은 많은 상처를 남겼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결말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슬픔 속에도 수확은 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해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상흔은 크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작지만 밝은 희망의 불씨도 발견했다.
막내로 승선한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대표적이다.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을 통해 메이저 국제대회에 데뷔한 이의리는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혔다.
이의리는 중요한 길목마다 한국 야구가 자존심을 지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9개 3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당시 한국은 극적인 9회말 끝내기로 4-3 승리를 거뒀는데,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이의리의 기대 이상의 호투가 역전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의리의 활약은 계속됐다.
불과 사흘의 휴식을 취한 이의리는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고영표(30·kt wiz)의 활약도 대단했다.
대표팀에 승선하기 전까진 무명 투수에 가까웠던 고영표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해당 경기에서 3회까지 미국 타선을 단 1안타로 묶었는데, 날카롭게 휘는 주 무기 '체인지업'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영표는 4일 일본과 승자전 준결승에서도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활약하며 접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과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 등 젊은 투수들은 큰 무리 없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야구의 '미래'에서 '주축'인 된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22·kt), 김혜성(22·키움)도 국제대회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발견했다.
한국야구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은 많은 상처를 남겼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