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더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투혼을 보여준 배드민턴 여자단식 안세영(19·삼성생명)이 "더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세영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쿄올림픽 소회를 밝히는 글을 남겼다.

안세영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8강까지 올랐지만, 30일 '천적'인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8강전 패배 후 안세영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코트에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싸운 투혼으로 안세영의 무릎은 상처투성이가 됐다.

안세영은 "아직도 시합이 끝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저의 첫 올림픽이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잘 마무리가 됐다"며 "많은 분이 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이었지만 그래도 후회 없이 준비한 만큼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의 2020 도쿄올림픽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 저의 약속을 또 지키며 다음 대회, 또 다음 대회에 더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더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안세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패한 뒤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하겠다"는 다짐으로 3년 동안 휴식일 없이 도쿄올림픽을 준비했다.

안세영은 "앞으로도 배드민턴이라는 종목도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며 배드민턴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자신을 지도해준 장영수 대표팀 여자단식 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글도 올렸다.

안세영은 "메달도 보고 목표를 이루고 싶었지만 마지막 목표는 이뤄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수많은 시련 속에 힘드셨을 장영수 코치님 수고 많으셨습니다"며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남자단식 허광희(26·삼성생명)도 인스타그램에 "나의 첫 올림픽, 최고의 경기도 있었지만 아쉬운 경기도 남은 2020 도쿄올림픽"이라며 "누구에게나 꿈 같은 올림픽이란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광희는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8강에서 패해 메달 획득을 이루지는 못했다.

허광희는 "많은 관심과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다"고 응원과 관심에 고마움을 전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더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