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날씨] 내륙지역 35도이상…20일째 이어지는 '고온주의경보'
북한은 30일 평안도와 함경도 일대에서 소나기가 오고 밤에는 서쪽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신의주가 갰다가 흐려서 오후와 밤에 비가 오고, 해주와 평성, 사리원, 원산, 남포, 개성지역은 갰다가 흐려서 밤 한때 약간의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양강도 중강과 함경북도 무산, 황해북도 서흥 등 내륙의 일부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고온현상이 나타나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송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쉽게 걸릴 수 있고 심장혈관 질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병들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돌리며 이상증상들이 나타날 때에는 제때 의료상 방조(도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업부문에서 가물(가뭄)피해를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포전(논밭)들부터 관수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청풀 깔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토양의 수분 증발을 막고 농작물의 가물 견딜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25도로 평년보다 3도 높았고 낮 최고기온은 33도로 예상된다.

아래는 기상청이 전한 지역별 날씨 전망. <날씨, 낮 최고기온(℃), 강수확률(%) 순>(날씨·강수확률은 오후 기준)
▲ 평양 : 대체로 맑음, 33, 20
▲ 중강 : 맑음, 35, 0
▲ 해주 : 구름 많음, 31, 30
▲ 개성 : 맑음, 32, 0
▲ 함흥 : 맑음, 32, 0
▲ 청진 : 맑음, 29, 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