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분기 승용차 교역동향…수입 38.3%↑
친환경차 수출·수입액 모두 역대 최대
2분기 승용차 수출 71.9%↑…친환경차가 수출 견인
2분기 승용차 수출이 전년 대비 70% 넘게 늘었다.

승용차 수출과 수입에서 친환경차의 비중은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 2분기 승용차 수출액(107억달러)과 수출대수(53만대)가 작년 동기대비 각각 71.9%, 50.3%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런 증가폭은 1분기 수준(+31.4%, +12.7%)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2분기 승용차 수입액(41억달러)과 수입대수(9만대)는 각각 38.3%, 9.3% 증가했다.

2분기 친환경차 수출액(27억달러)은 1년 전보다 53.3%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가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1%로 늘며 전체 승용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106%), 독일(111.8%), 프랑스(66.3%), 이스라엘(168.8%), 스웨덴(21.5%), 노르웨이(276.1%) 등 주요국가에서 친환경 승용차 수요 확대로 수출액이 늘었다.

2분기 친환경차 수입액(19억7천만달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1.3%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입액은 6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전체로는 승용차 수출액(217억달러)이 48.7% 늘었고 수입액(69억달러)은 31% 늘었다.

수출대수(110만대)와 수입대수(16만대)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2%, 9.1% 늘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줄었던 기저효과, 친환경차 수요 확대, 북미·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승용차 수출액 증가율은 2019년 상반기 6.1%, 2020년 상반기 -26.3%, 올해 상반기 48.7% 등이다.

상반기 주요 수출 대상국별 증감을 보면 미국(36.2%), 캐나다(60.6%), 러시아(152.8%), 호주(107.4%), 독일(58%), 영국(24.3%), 프랑스(53.3%) 등 주요국 모두에서 수출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수입 상대국에서는 독일(5.9%), 미국(107.1%), 일본(45.8%), 오스트리아(308.4%), 멕시코(50.3%) 등으로부터는 수입이 늘었고, 슬로바키아(-14.8%), 영국(-21%), 남아프리카공화국(-51.5%)으로부터 수입은 줄었다.

전체 승용차 수입액 중 친환경차 비중은 2019년 상반기 14.9%에서 2020년 상반기 19.9%, 올해 상반기 43.4%로 뛰었다.

수입차 10대 중 4대 이상이 친환경차인 셈이다.

상반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51억2천만달러로 작년 2분기보다 61.8%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액 중 친환경차 비중은 2019년 상반기 13%, 2020년 상반기 21.6%에서 올해 상반기 23.5%로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