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양식 피해 유발 양쯔강 저염분수 모니터링 강화
국립수산과학원은 매년 여름 집중호우 이후 중국 양쯔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담수 영향으로 발생하는 저염분수가 제주도 인근 해역으로 흘러오는 것을 미리 감지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저염분수는 염분 농도가 28psu 이하인 바닷물을 말한다.

psu(실용염분단위)는 바닷물 염분을 나타내는 단위로 바닷물 1kg에 들어 있는 총 염분의 그램 수를 표기한 값이다.

수산과학원은 제주도 연근 해역 저염분수 출현을 미리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해양관측과 인공위성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수산 과학조사선, 무인선, 부이(제주도 서방·남서방 40km 지점) 관측으로 염분을 지속해서 체크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저염분수 모니터링 결과를 지자체와 양식어업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말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영향으로 양쯔강 담수 유출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6월에는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7∼8월에는 장마 영향으로 담수 유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양쯔강에서 유입되는 담수 때문에 발생하는 저염분수는 해류를 타고 동중국해 북부 해역을 거쳐 제주도 연안으로 유입될 경우 연안 양식업에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