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2020 도쿄올림픽 2관왕을 향해 시동을 건다.

여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9연패의 중심축인 강채영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개인전 16강전을 시작한다.

이날 8강, 4강, 결승까지 강행군이 이어진다.

강채영은 단체전과 혼성단체전 2관왕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과 결승에서 맞붙고 싶다고 희망했다.

금, 은메달 집안 잔치는 우리 모든 국민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강채영이 개인전 정상에 오르면 혼성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을 휩쓴 김제덕(17·경북일고), 안산에 이어 한국 선수단 세 번째 2관왕이 된다.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같은 종목 여자 대표팀의 은메달의 기(氣)를 받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8일 이번 대회 펜싱 첫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한 터라 남자 에페 대표팀의 입상 기대감도 크다.

김민종과 한미진은 각각 유도 마지막 개인전인 남자 100㎏ 이상급,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한다.

유도는 31일 혼성 단체전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수영 종목과 함께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 종목이 30일 일정을 시작한다.

도쿄올림픽 육상에는 금메달 48개가 걸려 있다.

경영·다이빙·아티스틱 스위밍·수구·오픈워터에 49개 금메달이 걸린 수영 종목보다 1개 적다.

두 종목을 합친 금메달은 97개로 전체 금메달 339개의 28.6%를 차지한다.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에 육상은 메달밭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끝없이 세계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전하는 종목이다.

한국 육상은 이번 도쿄올림픽에 7명만 출전한다.

남자마라톤 오주한·심종섭, 여자 마라톤 안슬기·최경선, 남자 20㎞ 경보 최병광 등 도로 종목에서 5명이 뛴다.

트랙 & 필드 종목에서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과 높이뛰기 우상혁이 높은 벽을 넘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상혁은 첫 번째 주자로 예선에 출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필드를 밟는 우상혁은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을 거푸 작성하며 두 종목 모두 결선 무대에 오른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남자 50m 자유형 예선에서 또 기록의 물살을 가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