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개봉 첫날 12만6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전날 하루 동안 12만6천여명(매출액 점유율 49.9%)의 관객을 모았다.

한국 영화로는 올해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앞서 지난달 개봉한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은 5만5천여명의 관객으로 출발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는 모로코 올로케이션으로 담은 이국적 풍광 속에 새로운 액션 장면과 신파 없는 드라마를 담아냈다.

이날 오전 현재 실시간 예매율도 31.8%(4만8천여명)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표 텐트폴인 '모가디슈' 개봉을 위해 극장업계는 총제작비의 50%를 보장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같은 날 개봉한 '방법:재차의'와 '정글 크루즈'는 2만명대의 관객으로 4위와 5위로 출발했다.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쓴 드라마의 확장판 '방법:재차의'는 2만8천여명(10.7%),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를 영화로 옮겨온 '정글 크루즈'는 2만5천여명(8.1%)의 관객을 동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