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역대 가장 많은 여자 선수를 내세운다.

22일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일본 선수 583명 중 여자 선수는 277명으로,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의 약 47.5%가 여자 선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참가자의 성비 균형을 이루고자 힘쓰고 있다.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로 보면 여자 선수 비율은 49%에 육박한다.

1964년 마찬가지로 도쿄에서 열렸던 18회 대회 때의 13.2%와 비교하면 비약적 발전이다.

직전 하계 올림픽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45%보다도 높다.

IOC는 지난해 모든 NOC가 선수단에 남녀 선수를 각각 1명 이상 선발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하고, 남녀 선수가 개회식 공동 기수를 맡을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첫 적용 대상이다.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선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하치무라 루이(23)와 레슬링 선수 스자키 유이(22)가 일본 선수단의 기수로 나선다.

개회식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개최국의 선수와 심판, 지도자가 함께 나서서 하는 선서 때도 남녀 1명씩 참여해 총 6명이 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