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수분과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 자제" 당부
"진짜 덥다 더워"…폭염특보 내려진 경남 온열질환자 속출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1일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폭염 관련 소방 출동 건수는 총 4건이다.

오전 10시 36분께 합천에서 80대 남성이 더위에 쓰러지고, 낮 12시 4분께 사천에서도 길을 걷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119가 출동했다.

오후 1시 36분께 김해 한 공장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안에서도 오후 3시 7분께 야외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이 경련·마비 증상을 호소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들 모두 의식이 있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밀양 34.7도, 북창원 34.4도, 김해 생림 34.4도, 창녕 길곡 34.4도, 김해 진영 34.2도, 창녕 34.2도 등 경남 곳곳에서 34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레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2도 이상, 일부 경남지역은 34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창원기상대는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