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서울 홍준호↔제주 여름 트레이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수비수 홍준호(28)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여름(32)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서울과 제주 구단은 20일 홍준호와 여름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외도초-제주중앙중-오현고 출신인 홍준호는 자신의 고향에 연고를 둔 제주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다.

2016년 역시 광주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남기일 제주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K리그 데뷔 당시 광주를 이끌며 그를 지도한 감독이 남 감독이다.

2018년 울산 현대로 임대됐을 때를 빼고 광주에서 활약한 홍준호는 올 시즌 서울에 둥지를 틀고 정규리그 18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10경기 출전(2골 1도움)이다.

홍준호는 "고향인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게 됐다.

신인 시절부터 많은 기회를 주신 남기일 감독님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며 "제주 출신 선수로서 도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서울 홍준호↔제주 여름 트레이드
여름은 2022년 말까지 1년 6개월간 서울에서 뛰게 된다.

2012년 광주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K리그 통산 229경기에서 11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까지 줄곧 광주에서 뛰었으며, 올 시즌 제주로 이적해 정규리그 10경기를 소화했다.

서울 구단은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여름이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고요한과 함께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기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 사령탑을 지낸 박진섭 서울 감독은 이미 여름의 플레이 스타일과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