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1년 6개월째 매출 제로…희망회복자금 상향해야"
한국여행업협회는 20일 오전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행업종에 대한 '희망회복자금' 상향을 요구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은 "여행업은 정부 행정명령 이상의 각종 제한조치, 자제 요청,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이라며 "매출 제로의 상황이 1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어 합당하고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추경안에 따르면 여행업은 경영위기업종으로 분류돼 150만∼300만원의 희망회복자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이 액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사 평균 연 매출은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매월 임대료 등으로 나가는 비용만 평균 680여만원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8천만원을 넘는다.

오 회장은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여행업에 대한 지원금을 상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