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환단고기와 관련한 질의에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위원장) 지명자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 의원은 "(환단고기가) 신빙성이 있고 역사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방미통위 위원장으로 제가 지명된 이후 해당 사안을 접했다. 이 콘텐츠를 방미통위의 창작 내용으로 잘 활용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환단고기 신봉자) 논쟁이 있죠"라며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합니까"라고 물었다.이에 박 이사장은 "소위 재야사학자들보다는 전문 연구자들의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기에 저희는 그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역사는 사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문헌 사료를 저희는 중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며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여야는 김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두고 충돌했다.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부적격하다고 반박했다.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그 한계를 깊이 이해하는 헌법학자이자 언론법 전문가"라며 "앞으로 방송미디어 공공성 회복, 국민 미디어 주권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주희 민주당 의원도 "(김 후보자는) 오랜 세월 헌법과 공법, 언론법 등 학문적 연구를 통해 민주주의와 국민의 기본권에 대해 깊이 성찰해온 헌법학자"라며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인 방미통위 위원장으로서 적임자"라고 했다.그러나 국민의힘은 방미통위 출범 과정과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 논란 등을 지적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방미통위 설치법'에 헌법소원이 제기된 사실을 지적하며 "위헌으로 판단된다면 김 후보자는 임명되더라도 위원장 직위는 물론 방미통위 존립 자체가 정당성을 잃을 것"이라고 했다.김장겸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TV조선의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을 언급하며 "후보자같이 민주당 편향적인 인물이 위원장이 된다면 문재인 (정권) 때하고 똑같이 편향적 시각으로 방송을 재단하고 재승인을 무기로 길들일 것"이라고 말했다.신성범 의원은 "방미통위원장은 법률적 부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또 정보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