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브브걸 현장 팬 미팅 취소…미스트롯2 서울 공연은 연기
나훈아 대구 공연 등 지방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
수도권 대중음악공연, 코로나에 직격탄…취소·연기 속출(종합)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대중음악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12일부터 수도권 전체에 적용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공연장으로 등록되지 않은 경기장, 공원 등에서 열리는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

다만 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허용된다.

이에 따라 오는 24∼25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성운 콘서트는 무기한 연기됐다.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는 지난 16일 공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부득이하게 서울 공연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3∼2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관객을 맞을 예정이던 '내일은 미스트롯2' 서울 콘서트도 미뤄졌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안전을 고려했을 때 서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중음악공연, 코로나에 직격탄…취소·연기 속출(종합)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오는 25일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려 했던 데뷔 후 첫 현장 팬 미팅도 무산됐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오프라인 공연을 취소하고 CGV 극장 생중계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팬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이그룹 세븐틴도 다음 달 6∼8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한 오프라인 팬 미팅을 취소하고 온라인 스트리밍만 하기로 했다.

당초 이 팬 미팅은 추첨을 통해 일부 현장 관객을 받고 스트리밍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트로트 가수 남진은 오는 24일 KBS아레나에서 개최 계획이던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다.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인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대중음악 공연은 정상 개최를 잇달아 알렸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대중음악 공연에서 5천 명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공연을 연기한 하성운은 광주·대구·부산 공연은 계획대로 연다.

나훈아는 16일부터 사흘간 하루 4천 명 규모로 열기로 한 단독 콘서트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대구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예매처인 예스24는 첫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예매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안전한 거리두기 시행과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대중음악공연, 코로나에 직격탄…취소·연기 속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