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3)와 유소연(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대회 첫날 좋은 호흡으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 1·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으로, 2·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로 열린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이인 박인비-유소연은 버디를 4개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았다.

허미정(32)-이정은(25)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도 공동 7위다.

넬리 코르다-제시카 코르다(미국) 자매를 비롯한 네 팀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5언더파 65파로 박인비-유소연, 허미정-이정은을 2타 차로 앞선다.

코르다 자매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쳤다.

동생인 넬리 코르다는 세계랭킹 1위이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박인비·김효주(26), 고진영(26), 김세영(28)과 메달 경쟁을 벌일 예정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시드니 클레이턴(미국)-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아디티 아쇼크(인도), 질리언 홀리스-로런 스티븐슨(미국)도 공동 선두다.

'교포 듀오'인 대니엘 강(미국)-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아림(26)-노예림(미국), 박희영(34)-제니퍼 송(미국) 등 교포 선수와 짝을 이룬 팀은 나란히 1타를 줄이고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렉시 톰프슨(미국), 이민지(호주)-유카 사소(필리핀)도 공동 14위다.

모두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이다.

김효주-지은희(35), 전인지(27)-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오버파 71타를 치고 공동 34위에 있다.

이 대회는 다음 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 등 유럽 대회 일정을 고려해 현지 날짜로 수요일에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