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올림픽 격리 생활', 도쿄 온 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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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취재차 일본에 도착한 지 4일이 지났습니다.
해외에서 온 취재진은 도쿄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동으로 펴낸 코로나19 방역 수칙집인 '플레이북'에 따라 도착 당일부터 나흘간 숙소에서 격리하고,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격리가 해제된다고 동선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입국 후 2주가 지나야 합니다.
오늘부터는 올림픽 주최 측에서 지정한 전용 버스나 택시만을 이용해 대회 주요 장소를 취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열리는 올림픽 취재를 위해 도쿄에 도착한 한국 취재진은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까요?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직후 공항 관계자들은 한국 병원에서 발급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일본 코로나19 방역 대책 애플리케이션 '오차'(OCHA)의 QR코드 화면, 입국 시 필요한 각종 서류 등을 준비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덕분에 취재진은 입국 절차 내내 짐과 휴대폰, 서류를 손에 한가득 들고 있었지요.
공항 내에서 침을 이용한 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재차 음성 확인을 받은 뒤에야 공항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도쿄에 도착한 취재진은 입국 3일 동안 숙소에서 나올 수 없고, 2주 동안 시내 교통수단과 각종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 주최 측에서 지정한 버스를 공항에서 탄 뒤 도쿄 도심 공항 터미널로 이동, 다시 지정 택시를 이용해 대회 기간 동안 묵게 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이 묵는 숙소에는 도쿄올림픽 측 보안요원 2명이 입구 쪽에 앉아 상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들은 3일 동안 취재진의 동선을 파악하고 외출을 통제합니다.
이들이 허락하는 외출 시간은 오직 도시락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가는 15분 뿐입니다.
외출이 통제되기 때문에 식사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 편의점 외출, 배달 앱 등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식사는 각자 방 안에서 먹게 됩니다.
숙소 조식 때는 우리나라 뷔페와 같이 배식 전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을 제공했습니다.
잠시 바깥바람도 쐴 겸 도시락과 간식을 구매하고 싶을 때는 숙소 입구 보안요원에게 말을 해 외출합니다.
앞서 말한 15분 동안 물품 구매와 귀가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외출 시간 15분을 넘길 시 올림픽 조직위로부터 경고를 받기 때문에 발걸음은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항에서 이용한 일본 코로나19 방역 대책 애플리케이션 '오차'는 올림픽 기간 중 계속 활용됩니다.
취재진은 매일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묻는 말에 답해야 하죠. '오차'에 정보를 등록하는 것 외에 매일 해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검체 제출입니다.
취재진은 도쿄올림픽 조직위 직원이 미리 제공한 튜브에 일정량 침을 뱉고 개인 바코드 번호를 붙여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하는 바코드 번호는 조직위에서 제공한 사이트에 새로 등록해야 해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일간 숙소에만 있다 보니 이곳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건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가게 될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와 종목별 경기장, 교통수단 등에 어떤 방역 사항이 적용될지, 또 취재하는 입장으로서 행여 입장 및 취재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과연 일본은 무사히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부실 방역 대응으로 무리하게 올림픽을 강행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까요? 올림픽 관계자 및 취재진의 입국이 마무리되어가고, 사상 초유의 팬데믹 속 올림픽이 약 1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1.7.15
/연합뉴스
해외에서 온 취재진은 도쿄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동으로 펴낸 코로나19 방역 수칙집인 '플레이북'에 따라 도착 당일부터 나흘간 숙소에서 격리하고,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격리가 해제된다고 동선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입국 후 2주가 지나야 합니다.
오늘부터는 올림픽 주최 측에서 지정한 전용 버스나 택시만을 이용해 대회 주요 장소를 취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열리는 올림픽 취재를 위해 도쿄에 도착한 한국 취재진은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까요?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직후 공항 관계자들은 한국 병원에서 발급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일본 코로나19 방역 대책 애플리케이션 '오차'(OCHA)의 QR코드 화면, 입국 시 필요한 각종 서류 등을 준비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덕분에 취재진은 입국 절차 내내 짐과 휴대폰, 서류를 손에 한가득 들고 있었지요.
공항 내에서 침을 이용한 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재차 음성 확인을 받은 뒤에야 공항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도쿄에 도착한 취재진은 입국 3일 동안 숙소에서 나올 수 없고, 2주 동안 시내 교통수단과 각종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 주최 측에서 지정한 버스를 공항에서 탄 뒤 도쿄 도심 공항 터미널로 이동, 다시 지정 택시를 이용해 대회 기간 동안 묵게 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이 묵는 숙소에는 도쿄올림픽 측 보안요원 2명이 입구 쪽에 앉아 상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들은 3일 동안 취재진의 동선을 파악하고 외출을 통제합니다.
이들이 허락하는 외출 시간은 오직 도시락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가는 15분 뿐입니다.
외출이 통제되기 때문에 식사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 편의점 외출, 배달 앱 등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식사는 각자 방 안에서 먹게 됩니다.
숙소 조식 때는 우리나라 뷔페와 같이 배식 전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을 제공했습니다.
잠시 바깥바람도 쐴 겸 도시락과 간식을 구매하고 싶을 때는 숙소 입구 보안요원에게 말을 해 외출합니다.
앞서 말한 15분 동안 물품 구매와 귀가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외출 시간 15분을 넘길 시 올림픽 조직위로부터 경고를 받기 때문에 발걸음은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항에서 이용한 일본 코로나19 방역 대책 애플리케이션 '오차'는 올림픽 기간 중 계속 활용됩니다.
취재진은 매일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묻는 말에 답해야 하죠. '오차'에 정보를 등록하는 것 외에 매일 해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검체 제출입니다.
취재진은 도쿄올림픽 조직위 직원이 미리 제공한 튜브에 일정량 침을 뱉고 개인 바코드 번호를 붙여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하는 바코드 번호는 조직위에서 제공한 사이트에 새로 등록해야 해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일간 숙소에만 있다 보니 이곳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건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가게 될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와 종목별 경기장, 교통수단 등에 어떤 방역 사항이 적용될지, 또 취재하는 입장으로서 행여 입장 및 취재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과연 일본은 무사히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부실 방역 대응으로 무리하게 올림픽을 강행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까요? 올림픽 관계자 및 취재진의 입국이 마무리되어가고, 사상 초유의 팬데믹 속 올림픽이 약 1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1.7.1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