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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도전하는 테니스 간판 권순우 "메달권, 욕심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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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프랑스오픈 3회전·윔블던 2회전 개인 최고 성적
    "강자들과 붙어 보니 다를 것 없더라"
    올림픽 도전하는 테니스 간판 권순우 "메달권, 욕심은 나네요"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권순우(24·당진시청)가 조심스럽게 '메달 욕심'을 드러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격리 훈련 중인 권순우는 14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했다.

    권순우는 "출전에 큰 의미를 두려고 한다"면서도 "메달권도 욕심은 난다.

    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 등 상위 랭커들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해 권순우는 한결 부담을 덜었다.

    지난 상반기 프랑스오픈 3회전, 윔블던 2회전 등 개인 최고 성적을 낸 권순우는 "투어 다니면서 톱 랭커들이나 20∼30위권 선수들과 경기를 해 보니 크게 다른 건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순우는 18일 박승규 대표팀 감독, 유다니엘 코치, 김태환 트레이너와 함께 도쿄로 떠난다.

    다음은 권순우와의 일문일답.
    올림픽 도전하는 테니스 간판 권순우 "메달권, 욕심은 나네요"
    -- 윔블던 마치고 오랜만에 국내에 들어왔다.

    올림픽에 도전하는 소감은.
    ▲ 8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대회를 잘 마쳐서 굉장히 기분 좋게 올림픽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올림픽은 올해 출전을 목표로 잡은 대회 중 하나다.

    목표를 이루게 돼 기분이 좋다.

    -- 윔블던에서 첫 승을 거뒀을 때 기분이 어땠나.

    ▲ 윔블던 직전 열린 잔디코트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대단한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서 윔블던 1승이 더 간절했다.

    비가 오고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회전에서 승리해 뜻깊었다.

    -- 리드를 내주고도 끈질기게 따라붙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뒤질 때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상대가 압박감을 느끼더라. 지고 있다고 포기하는 것은 프로가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이다.

    -- 지난 상반기에 발전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상위 랭커들과의 대결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실수하면 평정심을 잃곤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평정심을 잘 되찾는 것 같다.

    평소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즐겨 듣지만, 흔들릴 때면 차분한 발라드 음악을 듣는 게 도움이 된다.

    올림픽 도전하는 테니스 간판 권순우 "메달권, 욕심은 나네요"
    나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오히려 부담 없는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상반기 대회를 소화하면서 전술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아지기도 했다.

    -- 개인 최고 순위(69위) 타이를 기록했다.

    올해 랭킹 최고 목표는.
    ▲ US오픈에서 16강까지 올라가고 싶다.

    랭킹 50위권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 올림픽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

    ▲ 테니스를 하면서 내가 과연 올림픽 무대에 나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한국에 다른 메달권 종목이 많지만, 테니스에서는 13년 만에 내가 올림픽에 출전한다.

    영광이다.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 덕이다.

    운동시킨다고 돈도 많이 들었는데, 너무도 감사드린다.

    올림픽 도전하는 테니스 간판 권순우 "메달권, 욕심은 나네요"
    -- 코로나19 탓에 여러 제약 속에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데 훈련은 잘되고 있나.

    ▲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다른 곳 못 가고 숙소와 훈련장만 오가고 있으나, 대한테니스협회의 노력 덕에 자가격리를 면제받고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다른 대회 때보다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대회를 준비할 땐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었는데, 국내에서 그런 고생 없이 테니스협회 덕에 준비 잘하고 있다.

    -- 올림픽 앞두고 있는데 요즘 잘 때 무슨 꿈 꾸나.

    ▲ 항상 도망치는 꿈을 꿨던 것 같다.

    계속 꿈속에서 도망친다.

    (웃음)
    -- 상위 랭커들이 이번 올림픽에 대거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성적 욕심이 더 날 법도 한데, 목표는.
    ▲ 내가 메달권은 아니다.

    출전에 큰 의미를 두려고 한다.

    그러나 메달권도 욕심은 난다.

    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투어 다니면서 톱 랭커들이나 20~30위권 선수들과 경기를 해 보니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올림픽 도전하는 테니스 간판 권순우 "메달권, 욕심은 나네요"
    -- 잔디코트인 윔블던과 클레이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가장 자신 있어 했던 코트는 하드코트다.

    도쿄올림픽 테니스는 하드코트에서 열린다.

    ▲ 클레이코트, 잔디코트 성적이 좋아서 이번에 하드코트에서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웃음) 이번에 테니스도 메달권에 근접해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

    -- 도쿄올림픽 앞두고 현지에서 방역 관련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 엄격한 통제 속에서 투어 대회를 소화해왔다.

    호텔에서 배달 음식만 시켜 먹는 등 많이 통제된 환경이었다.

    매일 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

    도쿄에서도 비슷할 것 같다.

    큰 걱정은 없다.

    --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텐데 경기력에 영향을 줄까.

    ▲ 관중이 있으면 분위기 끌어올리는 데 좋지만, 관중 없으면 연습경기 하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나는 둘 다 좋다.

    -- 메달 따면 만나고 싶은 아이돌 있나.

    ▲ 만날 수만 있다면 만나고 싶다.

    가수 세정(IOI)과 배우 조보아를 좋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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