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ESPOKE 제트, 2.42kg 초경량…손목 부담 줄고 핸들링 쉬워
삼성 비스포크 제트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먼지 자동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과 충전 거치대를 일체화한 제품이다.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 색상을 적용해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고려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 비스포크 제트는 올해 1월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비스포크 제트는 기존 2.73㎏에서 2.42㎏(2021년 3월 출시한 VS20T9278 모델·‘슬림 소프트 마루’ 브러시 탑재 기준)으로 무게가 가벼워졌다. 손목 부담이 덜하고, 핸들링이 쉬운 게 장점이다. 동시에 최대 210W(와트)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제트에 탑재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대상으로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을 수리 또는 교체받을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에어펄스’ 기술과 일직선 먼지배출 구조를 통해 먼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비워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에어펄스 기술은 공기압에 변동을 주는 방식으로 내부 잔류 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삼성전자만의 특허기술이다.

청소기를 청정스테이션에 거치한 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먼지통의 먼지가 일직선으로 배출된다. 제트와 청정스테이션 모두 미세먼지 배출도 99.999% 차단한다. 동시에 충전도 할 수 있다. 청정스테이션에 장착된 먼지 봉투는 상부 LED 창이 붉은색으로 변하면 교체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제트에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탑재해 청소 편의성을 높였다. 흡입력부터 배터리 잔여 시간, 충전 상태, 유지보수 가이드까지 청소의 모든 과정을 LCD 디스플레이가 대화형으로 안내해준다.

삼성전자는 물걸레를 선호하는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물 분사 방식의 물걸레 브러시도 새롭게 추가했다. 필요한 만큼 물을 분사할 수 있어 걸레를 처음부터 적셔 청소하는 것보다 위생적이다. 물걸레 청소와 먼지 흡입을 분리해 냄새와 곰팡이 걱정도 줄였다. 물걸레 청소를 할 때는 먼지 흡입 없이 물걸레 브러시의 회전 기능만으로 물기를 머금은 먼지가 청소기 내부로 유입된다. 물걸레 브러시용 물통은 본체와 분리해 소비자가 직접 세척할 수 있다.

충전 거치대와 청정스테이션이 일체화돼 디자인이 깔끔한 것도 특징이다. 집안 어디에 배치해도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진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미드나잇 블루우디 그린미스티 화이트썬 옐로우 등 비스포크 색상을 적용했다. 다른 비스포크 가전과 같은 색상 혹은 어울리는 색상으로 선택해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제트는 청소 성능, 편의성, 위생까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라며 “경쟁사가 따라 해도 따라올 수 없도록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