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안 할 수 있었다"…보완점으로는 수비 불안 지적
'금메달 2개' 아르헨과 비긴 김학범 감독 "자신감 얻은 경기"
'강호'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거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갖게 한 경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가진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강호인데다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2차례 금메달을 따내는 등 올림픽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팀이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는 좀 가라앉은 플레이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적극 공세를 취했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갖게 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전 많이 노출한 수비 불안에 대해서는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실점 장면을 보면, 실점 안 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소속팀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지 못한 와일드카드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금메달 2개' 아르헨과 비긴 김학범 감독 "자신감 얻은 경기"
-- 오늘 경기 총평은.
▲ 전반전에는 좀 가라앉은 플레이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적극 공세를 취하면서 강호 아르헨티나와 비겼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갖게 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두 강호와 평가전을 잡은 이유가 바로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쿄에 입성하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믿는다.

-- 오늘 플레이 중 본선에서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장면을 꼽는다면.
▲ 수비 실책이다.

실점 장면을 보면, 실점 안 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하겠다.

--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오늘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차출 가능성은 어떤가.

▲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계속 접촉하고 있다.

-- 김민재를 명단에서 아예 뺀 이유는 무엇인가.

▲ 김민재를 합류시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금메달 2개' 아르헨과 비긴 김학범 감독 "자신감 얻은 경기"
-- 와일드카드인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도 선발 출전하지 않고 교체 투입했다.

오늘 경기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 (황의조와 권창훈은) 아직 함께 훈련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몸상태를 평가는 하지 않겠다.

본선에서 (어린 선수들과) 시너지를 잘 낼 것으로 본다.

-- 후반전에 정승원(대구)과 이강인(발렌시아)을 투입한 이유는.
▲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애초 계획한 대로 정한 시각에 테크닉이 좋은 이강인과 활동량이 많은 정승원을 넣어 전술 변화를 줬을 뿐이다.

모두 계획대로 진행됐다.

-- 주전 골키퍼로 여겨지던 송범근(전북)이 아닌 안준수(부산)가 골문을 지킨 이유는.
▲ 우리 팀에서는 어떤 선수도 선발 투입될 수 있다.

(본선에서) 22명을 전부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