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서머 캠프'…프로야구 구단, 4주 훈련 시작
3주로 예상했던 올스타전 휴식기가 4주로 늘었다.

프로야구 구단은 후반기를 위해 '4주 훈련'을 시작한다.

KBO리그는 13일부터 8월 9일까지 4주 동안 열리지 않는다.

애초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로 정했던 휴식기가 더 늘어났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밀접접촉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KBO 이사회는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NC에서는 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 코치진 10명 등 64%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두산에서는 확진 선수 2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 코치진 14명 등 1군 선수단의 68%가 격리를 한다.

두 팀은 당분간 훈련 일정을 짜기 어렵다.

다른 8개 구단은 서둘러 훈련 일정을 짰다.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치르는 스프링캠프를 연상케 하는 일정표가 나왔다.

한화 이글스는 자체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한다.

14일 팀 훈련을 하고,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자체 평가전을 연다.

이후 일정도 곧 작성할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부터 이틀 훈련, 하루 휴식으로 몸을 풀다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휴가를 즐긴 뒤 사흘 훈련, 하루 휴식으로 일정을 변경한다.

7월까지는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다가, 8월부터는 자체 평가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른 구단들도 비슷한 훈련 일정을 짜며 이례적인 '4주간의 서머 캠프'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