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가 기억하는 산업재해의 고통…연극 '괴물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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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다룬 연극 '괴물B'가 오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기계에 잘려 나간 팔과 다리, 화재로 타버린 젖가슴 등 신체 각 부분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이뤄진 B의 이야기를 그린다.
몸의 주인들은 늙거나 기억을 잃어 고통의 순간을 느끼지 못하지만, B는 몸의 각 부분이 사고를 상기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몸의 주인들이 죽지 않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없다.
어느 날 B는 자신의 몸이 시작된 폐공장에 짐을 풀고, 인물 세 명을 찾아 나선다.
그가 찾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극단 코끼리만보는 "폐기물 속에서 유실되고 버려진 몸, 노동으로 고통받은 몸의 조각들을 끄집어내고 결합해 하나의 새로운 종(種) 혹은 괴물인 B를 탄생시켰다"며 "쌓여가는 고통의 흔적과 침묵 당한 목소리를 극장으로 소환해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손원정이 연출을, 한현주 작가가 극작을 맡았다.
배우 이영주·오대석·정선철·이은정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작품은 기계에 잘려 나간 팔과 다리, 화재로 타버린 젖가슴 등 신체 각 부분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이뤄진 B의 이야기를 그린다.
몸의 주인들은 늙거나 기억을 잃어 고통의 순간을 느끼지 못하지만, B는 몸의 각 부분이 사고를 상기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몸의 주인들이 죽지 않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없다.
어느 날 B는 자신의 몸이 시작된 폐공장에 짐을 풀고, 인물 세 명을 찾아 나선다.
그가 찾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극단 코끼리만보는 "폐기물 속에서 유실되고 버려진 몸, 노동으로 고통받은 몸의 조각들을 끄집어내고 결합해 하나의 새로운 종(種) 혹은 괴물인 B를 탄생시켰다"며 "쌓여가는 고통의 흔적과 침묵 당한 목소리를 극장으로 소환해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손원정이 연출을, 한현주 작가가 극작을 맡았다.
배우 이영주·오대석·정선철·이은정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