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불청객' 이안류 감시 대상에 망상해수욕장 추가

입력2021.07.13 11:00 수정2021.07.13 11:00

해수부, 올해부터 9개 해수욕장서 실시간 정보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수욕장에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을 추가해 모두 9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2011년부터 부산 해운대·송정·임랑, 제주 중문, 충남 대천, 강원 경포대·낙산·속초에 있는 8개 해수욕장에 대해 실시간 이안류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 정보에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관심·주의·경계·위험의 4단계로 분류한 '이안류 지수'와 실시간 CCTV 영상, 실시간 파고 등이 포함된다.

해양조사원은 지난해부터는 이안류 지수 정보 제공 통로를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www.khoa.go.kr/oceangrid)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안전해(海)'로도 확대해 국민들이 더욱 쉽게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육지 쪽으로 밀려든 바닷물이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을 뜻한다.

얕은 곳에 있던 해수욕객을 순식간에 수심이 깊은 먼바다로 이동시켜 인명사고를 유발한다.

파도가 잔잔하거나 맑은 날에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안류로 떠밀려갔다가 구조된 사람은 모두 1천1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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