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승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동결정액'을 활용해 농가의 승용마 번식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동결정액 활용해 승용마 번식 지원
센터는 다년간 축적해온 인공수정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88%의 수태율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동결정액' 기술을 도입해 77%의 수태율을 기록했다.

이는 소 인공수정의 경우 평균 수태율이 약 70%인 점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로, 올 하반기에는 더 높은 수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다.

특히 동결정액 기술은 해동 시 생존율이 높고, 영하 198도의 액체질소에서 반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해 필요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승용마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센터는 기대했다.

보통 신선 정액을 택배로 받아 번식에 이용할 경우에는 정액 제조일로부터 약 2일이 지난 후에 사용하게 돼 인공수정 시 정액의 활력 및 생존율이 낮아 수태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센터는 2015년 '경기·강원권 승용마 거점 번식지원센터'로 지정된 후 도내 승용마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자연교배, 인공수정, 임신진단 등 다양한 승용마 번식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배상책임보험인 '승용마 번식보험'에 가입해 번식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가 안심하고 위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안용기 센터 소장은 "동결정액을 활용한 승용마 번식 지원으로 승마 산업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농가의 이용을 당부했다.

승용마 번식 지원은 한국마사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축산진흥센터(☎031-8008-6336, 6391)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