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야구서 코로나19로 결장팀 나오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전환
특별취재단 = 개막을 11일 앞둔 도쿄하계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팀이 나오면 대진 방식이 확 바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종목별 국제연맹(IF)과 협의해 제정한 도쿄올림픽 특별 규정을 1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IOC는 6월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 3가지 원칙에 따라 종목별로 규정 적용을 세분화했다.

3대 원칙은 ▲ 코로나19 이슈로 올림픽에 뛰지 못하는 선수나 팀은 실격이 아니라 결장으로 규정된다 ▲ 코로나19로 뛰지 못하기 전까지 선수나 팀이 거둔 성적은 보장 받는다 ▲ 코로나19로 선수나 팀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해당 선수 또는 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대체한다는 내용이다.

큰 줄기는 같되 종목마다 적용되는 특별 규정은 약간씩 다르다.

가령 6개 팀이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벌이는 야구는 대회 개막 전 코로나19로 못 뛰는 팀이 나오면 해당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바뀐다.

라운드 로빈 1, 2위가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다투고, 3, 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올림픽] 야구서 코로나19로 결장팀 나오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전환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되 코로나19 때문에 결승에 오르고도 금메달 결정전에 못 뛰는 팀이 생기면, 이전 대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해당 팀 대신 결승에 오른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격돌하는 팀 중에서 코로나19로 결장하는 팀이 나오면 상대 팀이 동메달을 가져간다.

12개 나라가 출전해 6개 나라씩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별로 4개 나라씩 8강에 진출하는 배구를 살피면, 8강 진출 팀 중 코로나19 발생 팀이 나올 때 해당 팀은 결장 처리되고 조별리그에서 그다음으로 높은 순위의 팀이 8강에 오른다.

코로나19로 4강을 못 뛰는 팀이 나오면, 8강에서 해당팀에 진 팀이 4강에 대신 오른다.

결승도 마찬가지다.

7인제 럭비 결승에 오르고도 코로나19로 결장하는 팀이 생기면 이 팀에 진 팀이 대신 결승에 오른다.

결승에서 이긴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결승에서 패한 팀과 코로나19로 못 뛴 팀 등 2개 팀이 은메달을 받는다.

체급별로 하루에 예선과 결승을 다 치르는 유도에선 선수가 코로나19로 출전하지 못하면 상대 선수는 부전승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