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와 13∼16위 결정전서 10점 차로 져…대회 6전 전패
한국, U-19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서도 연패…15∼16위 싸움으로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도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리가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21 FIBA U-19 월드컵 13∼16위 순위 결정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89-99로 졌다.

전날 열린 9∼16위 결정전에서 개최국인 라트비아에 67-90으로 덜미를 잡힌 한국은 순위 결정전 연패로 15∼16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조별리그 경기, 미국과 16강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한국은 이로써 대회 6전 전패를 당했다.

여준석(용산고)이 3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김태훈(고려대)이 2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앞서 치른 경기들보다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첫 승을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종료 49초 전까지 30-30으로 잘 맞서던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핀손에게 3점포를 허용하면서 30-33으로 근소하게 뒤처졌다.

2쿼터 한 때 34-42까지 끌려가다 쿼터 후반 김태훈의 외곽 슛으로 다시 48-51까지 틈을 좁혀봤지만, 상대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달아나 전반을 48-53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이 쫓고 푸에르토리코는 달아나는 흐름은 계속됐다.

그러나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한국이 3쿼터 중반 여준석의 2점 슛에 이은 자유투를 앞세워 58-60으로 따라붙자 푸에르토리코는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해 74-66으로 리드를 지켰다.

결국 한국은 4쿼터에서도 푸에르토리코에 23-25로 밀려 10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둔 한국은 말리-일본전의 패자와 11일 15∼16위 결정전을 치른다.

◇ FIBA U-19 월드컵 13∼16위 결정전
한국 89(30-33 18-20 18-21 23-25)99 푸에르토리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