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합동무상수리팀 등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 쇄도

'전통시장·가옥 침수 피해' 전남 진도 복구 '구슬땀'
전남 진도군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전통시장(조금시장) 등의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도군은 9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진 군수는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를 본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피해 복구에 경찰서, 군부대, 한전 등 유관 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침수피해가 발생한 조금리 5일 시장과 7개 읍면 침수 지역에는 진도군새마을회 등 자원봉사자 80여명이 나와 집기류와 물품 등의 청소를 진행했다.

'전통시장·가옥 침수 피해' 전남 진도 복구 '구슬땀'
9일부터 16일까지 조금리 5일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위니아전자가 합동무상수리팀을 운영해 피해 가전 제품에 대한 점검·수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조금시장과 진도읍 고작마을에 세탁차량 3대를 지원, 적십자봉사회와 경찰서 등과 함께 세탁 서비스를 펼쳤다.

이번 피해로 가스와 수도, 전기공급 중단된 침수 가구에 대한 가스와 수도는 복구가 완료됐고 안전검사 후 전기공급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농업중앙회에서 양수기 60대를 9일 진도군에 지원해 침수된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지역에 투입됐다.

진도군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504mm의 집중 호우로 총 12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차량 122대, 주택 241가구, 벼 5천149ha가 침수됐으며 전복 양식장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군민들이 이른 시일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동원할 수 있는 행정력을 투입, 피해 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