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모디 총리와 소인수 회담을 가진 데 이어 확대 회담으로 이어지는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하며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섰다.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회담 이후에는 10여 건 안팎의 양해각서(MOU) 교환과 공동 언론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10여 건 안팎의 MOU 체결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 분야로는 조선·철강·핵심광물·문화·인적 교류 등이 거론된다.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공급망 불안 해소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은 인도와 긴밀히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할 것"이라며 공동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정상회담 직후 열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정부 및 기업인 6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은 8년 만에 성사됐다. 특히 취임 10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은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기간 내 국빈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G7 및 G20 정상회의에서 모디 총리와 두 차례 회동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