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호우피해 현장점검…추가피해 예방 총력

500㎜ 물폭탄 맞은 해남 곳곳에서 피해복구 구슬땀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전남 해남에서는 피해지역 응급복구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6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피해 복구 작업에 착수, 중장비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복구를 하고 있다.

산사태와 토사 유출로 통제된 도로 11곳과 하천범람 등으로 제방이 유실된 소하천 53곳을 비롯해 하천 69곳·용배수로 45곳에 대해서는 가용 장비를 총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주택침수 등 수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서는 지역 자원봉사단체와 읍면 직원들이 가구 정리와 소독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500㎜ 물폭탄 맞은 해남 곳곳에서 피해복구 구슬땀
해남군은 전 공직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14개 읍면 피해지역 직접 방문조사·면담을 하고 인력복구 필요지역에 공직자·자원봉사자·군부대 등 가용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9일부터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체 군청 직원이 해당 읍면 피해 농가 등을 찾아 대민지원을 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집중호우로 인한 관내 침수피해 지역을 이틀간 현장점검하고 복구 지원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명 군수는 침수로 향어와 동자개 7만여 마리가 유실된 화산면 흑석리 내수면 양식장과 수확 철을 앞두고 하우스가 침수된 무화과 재배 농가 등을 연달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명 군수는 8일 "다음 주에도 비가 계속된다는 예보가 있어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복구에 전 가용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복구로 추가 피해를 막고 조속한 일상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지역은 5∼6일 호우경보 기간 평균 315mm(최고 현산면 439mm), 시간당 최고 110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집중 호우로 6일 새벽 삼산면 대흥사 인근 주택이 침수돼 박모(69)씨가 사망했으며 5개 마을 240가구 상수도 단수, 주택 64채가 침수돼 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농경지 5천335ha와 축사 12곳이 침수됐고, 내수면 양식장 8곳과 김가공공장과 염전 침수 등 19건의 수산 관련 분야 피해도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