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아이스크림 시장 위축?…"구독경제로 반전 모색"
빙과업계, 유명 배우 내세운 유튜브 광고도…소비층 확대 나서

아이스크림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고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스 음료 등이 인기를 끄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빙과업체들은 유튜브 광고와 구독경제 서비스를 내놓으며 아이스크림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고침] 경제(저출산에 아이스크림 시장 위축?…"구독경제…)
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6천832억원에서 2019년 1조5천792억원, 2020년 1조5천379억원으로 축소됐다.

올해 1∼4월 시장 규모는 3천8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 줄었다.

지난해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롯데제과가 31.3%로 2019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그다음으로 빙그레(27.3%), 롯데푸드(15.8%), 해태아이스크림(12.8%) 순이었다.

빙과업계는 아이스크림의 주 소비층인 아이들이 줄고, 최근에는 팥빙수, 슬러시, 스무디 등 아이스크림 대체 상품이 많아져 아이스크림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빙과업계는 아이스크림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롯데푸드는 7년 만에 TV와 유튜브를 통해 2편의 '돼지바'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는 돼지바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롯데푸드는 현재 MZ(1980∼2000년대생) 세대로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받아 세 번째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10년 만에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월드콘' 광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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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빙과업계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구독경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르'의 월간 구독경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5월에는 '월간 아이스' 구독경제 서비스를 선보여 나흘 만에 200명의 구독자를 모집했다.

빙그레는 '매달 집으로 찾아오는 감동'이라는 주제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의 구독경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독자가 지난해 10월 100여명에서 올해 5월 1천명으로 증가했다.

롯데푸드도 지난달 말 아이스크림 구독경제 서비스를 내놨다.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 증가세도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은 2019년 700개에서 2020년 1천500개로 늘었고, 올해는 2천개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