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매체들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효율적인 투구로 최고의 결과를 끌어냈다고 극찬했다.
미국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6일(한국시간) "김광현은 5회를 단 6개의 공으로 막았고, 6회는 5개 공으로 땅볼 3개를 유도했다"며 "김광현은 상대 팀 선발 케빈 가우스먼보다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은 뛰어난 범타 유도 능력을 보이며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7회 1아웃까지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인 가우스먼에게 꽁꽁 묶이며 힘든 싸움을 펼쳤는데, 김광현은 투수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시즌 3승을 신고했다.
현지 매체들은 상대 팀 가우스먼에게 밀리지 않은 김광현을 조명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은 안타 3개를 허용했지만, 모두 단타였다"며 "4회에 통증을 느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공을 다시 정상적으로 던지며 맹활약했다"라고도 전했다.
AP통신은 김광현에게 승리의 공을 돌린 수훈 타자 맷 카펜터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7회 가우스먼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때린 카펜터는 "KK(김광현의 별명)는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쳤다"며 "힘겨운 투수전 양상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광현은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며 "커리어 하이 경기였다"고 표현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김광현의 활약상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경기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경기의 승리자'라며 김광현의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