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0년이 지난 수원버스터미널이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리모델링된다.

수원시는 수원버스터미널이 경기도의 버스인프라 개선사업 시범대상으로 선정돼 올 연말까지 사업비 13억6천만 원(시·도비 12억원, 사업자 부담 1억6천만원)을 들여 시설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20년 넘은 수원버스터미널 리모델링…편의시설 개선
리모델링은 이용자 편의증진과 터미널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터미널 라운지에 학생과 자녀동반 부모 등 이용자가 편히 쉬면서 대기할 수 있는 북카페와 같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오래된 화장실도 깨끗하고 쾌적하게 리모델링할 생각이다.

버스 도착 및 출발 시간 등 버스정보를 이용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최신 버스정보 안내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수원시, 경기도, 사업자(대원고속)가 시설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내달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원버스터미널은 2001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경수대로 270번지 1만2천47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로 준공됐다.

영화관, 웨딩홀, 약국,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입주해있다.

시외버스와 고속버스가 전국 59개 노선을 운행하며, 하루 평균 이용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5천900여 명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항 터미널처럼 누구나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 이용자에게 고급스러운 터미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