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우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른 전환이 나의 장점"
'2연승' 포항 김기동 감독 "2골밖에 넣지 못해 아쉬워"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은 멀티 골로 승리를 챙겼지만 "2골밖에 넣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며 결정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1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이승모와 강상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조호르를 4-1로 꺾었던 포항은 조호르와 다시 만나 이기면서 2연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경기 일정이 정말 타이트하다.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라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걱정하고 나섰다.

포항은 6월 28일 조호르와 3차전을 치렀고, 사흘 만에 조호르와 재대결을 펼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매우 힘들었을 텐데,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는 이겼지만 많은 찬스를 놓친 것은 김 감독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 감독은 "경기 자체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아쉬웠다"라며 "많은 찬스에도 2골밖에 넣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결정력 부분을 남은 경기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 시작 10분 정도 지나서 선수들이 상대 공간을 파고들어 2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라며 "강상우가 수비를 보고 있지만 공격적인 재능과 스피드가 있어서 상대 뒷공간에 들어가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기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연승' 포항 김기동 감독 "2골밖에 넣지 못해 아쉬워"
전반 37분 추가 골을 터트린 강상우는 이에 대해 "내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장점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 감독님께서도 나의 장점을 경기장에서 많이 보여주기를 요구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수이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활약할 수 있도록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