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숫자는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켰을까?

▲ 플라스틱 세상 = 나탈리 공타르, 엘린 세니에 지음. 구영옥 옮김.
프랑스 국립농학연구소장이자 오랜 기간 유럽위원회에서 플라스틱 전문가로 활약해온 나탈리 공타르와 언론인 엘린 세니에가 플라스틱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한 책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플라스틱이 유리, 금속, 목재 등과 같은 오래된 재료를 밀어내고 세계를 점령한 건 순식간이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자동차, 전자제품, 포장제품, 학용품 등 일상사에서 마주하는 대다수의 제품이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가열만 하면 어떤 형태로든 만들 수 있는 플라스틱은 일종의 마법과 같았다.

플라스틱은 단시간 안에 우리 삶 곳곳에 파고들었다.

그러나 편리한 만큼 부작용도 심각했다.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아 땅과 바다를 심하게 오염시켰다.

식물들은 폴리스티렌 마이크로입자를 흡수하고 축적했으며 이는 먹이사슬 과정을 거쳐 인간에게 고스란히 흡수됐다.

저자들은 최근 얘기되고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과 재활용의 위험성도 함께 경고한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답은 아니다.

수도꼭지를 잠가 침수를 막을 생각은 하지 않고, 흡수력 떨어지는 걸레로 계속 닦는 것과 같은 처사다.

"
폭스코너. 224쪽. 1만4천원.
[신간] 플라스틱 세상
▲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 스튜어트 러셀. 이한음 옮김.
SF 소설, 영화 등 대중문화 전반에 등장하는 미래의 인공지능(AI)은 무시무시한 능력을 뽐내는 존재다.

이들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축적된 수많은 정보를 분석·활용할 수 있다.

더구나 체력적으로도 인간을 압도한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인간을 압도한 AI는 인간을 공격하고, 인류는 멸종 위기에 처한다.

실제 그런 파국적인 미래가 펼쳐질까?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인 저자는 그런 디스토피아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AI 개발과 관련해 "최적화하는 기계를 만들고, 목적을 주입하고 작동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증명할 수 있게 이로운 기계"를 만드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을 촉구한다.

저자는 이 밖에도 자율주행차, 가정용 로봇 등의 분석을 통해 AI 개발의 현주소를 살핀다.

비즈니스북스. 480쪽. 2만2천원
[신간] 플라스틱 세상
▲ 숫자는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켰을까? = 칼렙 에버레트 지음. 김수진 옮김.
미국 마이애미대학 인류학과 교수인 저자가 인류 문명에 미친 숫자의 영향력을 설명한다.

저자는 숫자를 통해 인류가 수량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러한 숫자 도구는 농업과 글쓰기의 출현으로 이어지는 데 밑거름을 놓았다고 설명한다.

동아앰앤비. 316쪽. 1만8천원.
[신간] 플라스틱 세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