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교부 단체전 우승
경기대학교(경기대)가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대학교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30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대학교부 단체전 결승(개인 간 3전 2승제·팀 간 7전 4승제)에서 울산대학교(울산광역시)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경기대는 2019년 제56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정규 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대구대학교(경상북도)를 4-0으로 제압한 경기대는 결승에서도 일찍이 리드를 잡았다.

첫 판 경장급(75㎏ 이하)과 두 번째 판 소장급(80㎏ 이하) 경기에서 전성근과 허광위가 연달아 승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 청장급(85㎏ 이하)에서는 울산대 이용훈이 박진우(경기대)를 연속 앞무릎치기로 쓰러뜨려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대가 용장급(90㎏ 이하) 임관수를 앞세워 3-1로 앞섰다.

울산대는 다섯 번째 판에서 선택권을 사용, 장사급(140㎏ 이하) 김민재를 내보내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용사급(95㎏ 이하) 경기에서 김영민(경기대)이 강보석(울산대)을 누르고 경기대의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대는 앞서 열린 대학교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해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전성근과 박성준, 임수주가 각각 경장급과 용장급, 역사급(105㎏ 이하)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전성근은 전날 치러진 선수권부에서도 경장급 1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교부 경기 결과
▲단체전
우승 경기대학교(경기도)
준우승 울산대학교(울산광역시)
3위 용인대학교(경기도) 대구대학교(경상북도)
▲ 개인전
경장급(75㎏ 이하) 전성근(경기대)
소장급(80㎏ 이하) 홍승찬(단국대)
청장급(85㎏ 이하) 이병용(단국대)
용장급(90㎏ 이하) 박성준(경기대)
용사급(95㎏ 이하) 왕덕현(경남대)
역사급(105㎏ 이하) 임수주(경기대)
장사급(140㎏ 이하) 김보현(대구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