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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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깊이 읽기·아무튼, 바이크
▲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 = 문화 평론가 손희정이 여성 감독 13인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엮었다.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부터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경미 감독까지 2019∼2020년 장편극 영화를 선보인 감독들이다.
윤가은(우리집), 김보라(벌새), 장유정(정직한 후보), 임선애(69세), 안주영(보희와 녹양), 유은정(밤의 문이 열린다), 박지완(내가 죽던 날), 김초희(찬실이는 복도 많지), 한가람(아워 바디), 차성덕(영주),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감독도 포함됐다.
이들은 섬세하게 담아낸 여성 서사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거나, 흥행에 성공하거나,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으며 남성 서사 일색이었던 스크린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채웠다.
저자는 "깊고 넓은 여성영화 유니버스"가 형성되고 "'참 좋은 영화'로 설명이 충분한 작품들이 쌓이면서 나 역시 보태고 싶은 말이 많아졌다"고 했다.
1부 '만남'에서는 당시 개봉작 한 편이 아니라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훑고 대화를 나누며 감독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다뤘다.
2부 '역사'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 영화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었던 여성 영화인과 페미니스트 영화 이론가들의 이야기를 더했다.
마음산책. 240쪽. 1만6천800원. ▲ 블레이드 러너 깊이 읽기 = SF 영화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본격 비평서다.
본편(1982)과 속편(2017)을 아우르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다각도로 짚는다.
문학과 예술, 과학 기술사 등 각 분야의 필진 10명은 영화가 시각 문화와 SF 장르에 끼친 영향부터 인류세와 AI, 건축과 공간, 불평등 자본주의, 페미니즘, 기독교의 관점에서 작품을 읽어낸다.
책을 기획하고 필자로 참여한 임태훈 조선대 조교수는 "2020년대의 대한민국, 우리가 숨 쉬고 있는 현실의 시간 속에서 이 책을 매개로 '블레이드 러너' 세계관의 쓸모를 발견하게 될 이들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프시케의숲. 268쪽. 1만8천 원. ▲ 아무튼, 바이크 = 아무튼 시리즈 43번째 책. 트위터에서 '바이크전도사'라는 계정으로 활동 중인 배우 김꽃비가 바이크 타는 즐거움을 전한다.
29살에 15만 원짜리 중고 스쿠터를 처음 갖게 된 그는 바이크를 타고서 자신감과 자유, 힘을 얻었고, 바이크를 만날 걸 인생의 큰 전환점으로 여긴다고 말한다.
자기 힘으로 달릴 만큼의 짐을 꾸리듯 삶 자체를 단출하게 만들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 장비를 갖추면서 가벼움과 해방감을 만났다는 그는 여행하며 반한 제주에서 바이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살고 있다.
코난북스. 156쪽. 9천900원. /연합뉴스
▲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 = 문화 평론가 손희정이 여성 감독 13인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엮었다.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부터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경미 감독까지 2019∼2020년 장편극 영화를 선보인 감독들이다.
윤가은(우리집), 김보라(벌새), 장유정(정직한 후보), 임선애(69세), 안주영(보희와 녹양), 유은정(밤의 문이 열린다), 박지완(내가 죽던 날), 김초희(찬실이는 복도 많지), 한가람(아워 바디), 차성덕(영주),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감독도 포함됐다.
이들은 섬세하게 담아낸 여성 서사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거나, 흥행에 성공하거나,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으며 남성 서사 일색이었던 스크린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채웠다.
저자는 "깊고 넓은 여성영화 유니버스"가 형성되고 "'참 좋은 영화'로 설명이 충분한 작품들이 쌓이면서 나 역시 보태고 싶은 말이 많아졌다"고 했다.
1부 '만남'에서는 당시 개봉작 한 편이 아니라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훑고 대화를 나누며 감독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다뤘다.
2부 '역사'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 영화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었던 여성 영화인과 페미니스트 영화 이론가들의 이야기를 더했다.
마음산책. 240쪽. 1만6천800원. ▲ 블레이드 러너 깊이 읽기 = SF 영화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본격 비평서다.
본편(1982)과 속편(2017)을 아우르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다각도로 짚는다.
문학과 예술, 과학 기술사 등 각 분야의 필진 10명은 영화가 시각 문화와 SF 장르에 끼친 영향부터 인류세와 AI, 건축과 공간, 불평등 자본주의, 페미니즘, 기독교의 관점에서 작품을 읽어낸다.
책을 기획하고 필자로 참여한 임태훈 조선대 조교수는 "2020년대의 대한민국, 우리가 숨 쉬고 있는 현실의 시간 속에서 이 책을 매개로 '블레이드 러너' 세계관의 쓸모를 발견하게 될 이들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프시케의숲. 268쪽. 1만8천 원. ▲ 아무튼, 바이크 = 아무튼 시리즈 43번째 책. 트위터에서 '바이크전도사'라는 계정으로 활동 중인 배우 김꽃비가 바이크 타는 즐거움을 전한다.
29살에 15만 원짜리 중고 스쿠터를 처음 갖게 된 그는 바이크를 타고서 자신감과 자유, 힘을 얻었고, 바이크를 만날 걸 인생의 큰 전환점으로 여긴다고 말한다.
자기 힘으로 달릴 만큼의 짐을 꾸리듯 삶 자체를 단출하게 만들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 장비를 갖추면서 가벼움과 해방감을 만났다는 그는 여행하며 반한 제주에서 바이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살고 있다.
코난북스. 156쪽. 9천9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