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까지 100만 회분 기증…태국·필리핀 등도 대상
일본, 동남아 '백신 외교' 가속…베트남에 AZ백신 추가 제공
베트남이 다음달 일본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을 추가로 제공받는다.

3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다음달 1일과 8일에 일본으로부터 총 1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공받는다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6만6천여 회분을 베트남에 제공한 바 있다.

이중 대부분의 물량은 '핫스팟'으로 부상한 호찌민 시민 접종에 사용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호찌민 시민 71만여명이 백신을 맞았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 확산 억제를 돕기 위해 가장 적합한 시기에 백신이 도착했다"면서 일본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1억5천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전체 인구 중 70%에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는 350만명에 불과하고 이중 17만2천여명이 2회 접종을 모두 마쳤다.

베트남은 현재까지 외부에서 제공받은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90만 회분, 중국 시노팜 50만 회분 등이다.

한편 일본은 베트남 외에도 대만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도 같은 물량의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