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물류 대이동…빈 컨테이너부터 부두 이전
부산 신항을 이용하는 해운선사들의 컨테이너 처리 부두 이동이 시작됐다.

신항을 이용하는 글로벌 해운선사 동맹들이 하역 터미널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신항 3부두(운영사 HJNC)와 1부두(운영사 PNIT)를 이용하는 해운동맹인 2M은 최근 2부두 운영사인 PNC와 장기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재 2부두를 쓰는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는 1·3·4부두 운영사와 계약했다.

2M과 디얼라이언스가 연간 신항에 공급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각각 55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와 620만TEU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들은 7월 12일을 기준으로 하역 부두를 변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컨테이너 선박의 입출항 일정과 장치장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터미널 운영사들은 특히 장치장에 있는 컨테이너를 조기에 반출해 빈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덕분에 지난 주말 90% 이상이던 장치율이 이번 주 들어 85% 안팎으로 떨어졌다.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들은 또 이번 주부터 화물을 뺀 빈 컨테이너를 이전하는 터미널로 반납하도록 해 대규모 이동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