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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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채권시장의 성장률이 가파르다. 연간 기준으로 2021년 1분기 채권시장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성장해 분기 중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시아본드모니터-Asia Bond Monitor, ABM` 최신호에 따르면 베트남 채권시장에서 국채 점유율은 82.1%로 압도적이었으며 회사채 점유율은 17.9%였다.

올 1분기 국채시장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하여, 부채는 미화 5,88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 분기 중 국채에서 만기가 다량 나타났고, 국채 부문 전반에서 발행량도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보험회사와 은행들은 2020년 12월 말 현재 전체 국체 중 99.3%를 보유하여 대부분의 국채를 국내에 두고 있었다. 나머지 국채는 증권사, 투자펀드, 역외투자자 등 다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었다.

ABM은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베트남 국채는 0.6%로 동아시아 신흥국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반면 회사채는 전분기 대비 3.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3월 말 총 잔액은 약 127억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올 1분기의 회사채 성장률은 전분기의 13.5% 성장에 비해 증가세가 더뎠는데, ABM은 "성장 둔화는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채 발행 기준을 높인 규제로 인해 기업 부문의 발행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ADB에 따르면 베트남의 상위 30개 기업의 총 발행 채권 규모는 3월 말 현재 전체 회사채 시장의 68.1%인 86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상위 30대 기업 발행채는 대부분 시중은행들로 누적 미화 46억5000만 달러에 이르며, 부동산기업들은 상위 30대 총 회사채의 22.4%에 해당하는 19억4000만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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