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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호 신임 공군총장, 성추행 피해사건 후속책 등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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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참서 연속 5번째 발탁…KF-16 4천500시간 비행기록 보유
    박인호 신임 공군총장, 성추행 피해사건 후속책 등 과제 산적
    신임 공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된 박인호(공사35기) 중장은 이 모 중사 성추행 사건으로 흔들리는 공군 조직을 수습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취임하게 됐다.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 군사경찰의 부실 수사와 부대원의 2차 가해, 지휘 보고체계 허점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공군 조직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감은 커지고 있다.

    공군 창설 이후 조직이 이처럼 흔들린 경우는 드물다고 공군의 관계자는 전했다.

    박 내정자는 현재 국방부 검찰단이 진행 중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성추행 피해 사실이 제20전투비행단에서 공군본부로, 공군본부에서 국방부로 각각 보고될 때까지 은폐 축소가 없었는지 규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하들의 잘못이 드러난다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과감한 문책 등 지휘 조처를 해야 한다고 군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군 내의 지휘 보고체계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내정자는 최근 들어 합참에서 공군총장으로 이동한 다섯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합참은 정경두(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이왕근(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원인철(합참 차장), 이성용(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전 총장에 이어 이번에 5번째 공군총장을 배출했다.

    합참 핵심 보직자가 총장에 발탁되면서 상대적으로 공군작전사령관 출신은 빛이 바랬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군의 현행작전을 맡는 공군작전사령관은 24시간 긴장 상태로 업무를 해야 하는 등 군내 '3D 지휘관'으로 꼽힌다.

    공군작전사령관이 참모총장으로 직행한 경우는 2014년 최차규 전 총장 이후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박 내정자는 KF-16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4천500여 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방부는 "뛰어난 통찰력과 균형감각, 상황판단 및 위기관리 능력 등을 갖췄다"면서 "호탕한 성품과 강한 친화력, 솔선수범의 리더십과 군심을 결집할 수 있는 인품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와 합참, 공군본부 등에서 근무하며 작전·전략·정책·교육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 국방정책과 군사작전에 대한 식견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2018년 2월 남북군사회담 업무 등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 대북정책관에 임명됐으나, 정작 군사회담에는 나가지 못했다.

    그를 대신해 당시 김도균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남북 장성급회담 대표를 맡았다.

    당시 군 일각에서는 그가 군사회담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석연치 않은 일로 받아들여졌다.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공군사관학교(35기)를 졸업한 뒤 제19전투비행단장, 공군 핵·WMD대응센터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및 대북정책관, 공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은정 씨와 2남이 있다.

    대통령 표창과 보국훈장 삼일장 등을 각각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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